불만족스러운 성공
1990년대 말이 다가오면서 인터넷, 특히 월드 와이드 웹이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Miniwatts Marketing Group 2019]. 이러한 웹의 급속한 성장은 Netscape, Microsoft 및 기타 브라우저 개발자들이 브라우저 기술을 실용적이고 점진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가능해졌다. 웹의 성공 그 자체,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Ecma TC39와 W3C 작업 그룹과 같은 표준 그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그룹의 참가자들 중 일부는 브라우저 개발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주제의 전문가들이었다. 그들의 관심사는 이상적인 미래의 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관점에서 볼 때, 실용적으로 개발된 기존의 웹 기술들은 그러한 이상적인 미래에 대한 장애물로 여겨졌다.
1998년 5월, W3C는 'HTML의 미래를 만들기'라는 제목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기록에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토론에서는 HTML 4.0을 더 확장하는 것이 어렵고, HTML 4.0이 XML 애플리케이션이 되도록 전환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제안된 것은 XML 태그 세트들의 묶음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HTML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었다. 워크숍은 데이터베이스와 워크플로우 애플리케이션에 더 잘 들어맞는 것의 필요성을 표현했다. 또한 작은 기기나 모바일 기기의 광범위하게 다른 기능들에 들어맞는 것의 필요성도 표현했다. HTML을 모듈화하면 이러한 것들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W3C 1998]
IBM의 David Singer [1998]는 워크숍 발표에서 더 직설적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HTML의 미래는 불쾌하고, 야수같고, 짧아야(Nasty, Brutish, and Short) 한다.'
ES3의 완성이 다가오면서, TC39는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ES3의 출시와 함께, ECMAScript는 Netscape와 Microsoft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Javascript 기능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브라우 저 벤더들은 이제 그 다음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많은 지침을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최소한 초기에는 그랬다. 1995년의 Netscape와 달리 TC39는 Java와 비슷한 기능을 피해야 한다는 제약을 받지 않았다. TC39의 일부 참가자들은 원래 Javascript 설계에서의 실수를 바로잡고, 비전문가들보다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요구와 감성을 충족시키는 기능들을 제공하는 2세대 브라우저 스크립팅 언어의 필요성을 생각했다 [Raggett 1999b; TC39 1999c; 부록 J]. 이 차세대 ECMAScript는 ECMA-262의 4번째 판이 되는 걸 목표로 했다. 이는 TC39 내에서 처음에는 'E4'라고 불리다가 이후 'ES4'로 불리게 되었다.